[뉴스현장] '묻지마 흉기난동범' 구속…피해유족 '사형 선고' 청원
서울 신림동 번화가에서 흉기 난동으로 행인 4명이 다치거나 사망했습니다.
대낮 서울 한복판에서 이런 일이 벌어져 충격이 큰데요.
피의자 조모씨는 어제(23일) 구속됐습니다.
경찰은 조모씨에 대한 사이코패스 검사를 진행할 예정인데요.
자세한 내용, 이수정 경기대 범죄심리학과 교수와 짚어봅니다.
신림동에서 흉기를 들고 난동을 부려 사상자 4명을 낸 남성 조모씨가 살인 혐의로 구속됐습니다. 어제 영장 심사 전 조씨는 "너무 힘들어서 저질렀다"라고 했거든요. "반성하고 있다"고 했지만, 한숨을 쉬는 모습도 포착이 됐습니다. 우선, 취재진 앞에선 피의자의 모습, 어떻게 보셨습니까?
묻지마 범행으로 봐야 할까요? 경찰 조사 단계에서 "나는 불행하게 사는데 남들도 불행하게 만들고 싶었다"라는 말을 했다고 해요. 이게 정확히 어떤 심리에서 나온 범행일까요?
시기, 열등감 이런 감정에서 나온 범죄일 가능성이 크다고 하셨는데요. 범행 대상이 모두 젊은 남성입니다. 주로 노약자를 공격하는 다른 묻지마 범행과는 양상이 달라 보이는데요. 젊은 남성에게만 공격성을 보인 이유가 뭘까요?
조모씨 거주지는 인천이었고요. 할머니 집인 서울 금천구를 오가면서 생활했다고 합니다. 그런데 왜, 신림역에서 범행을 저지른 걸까요?
범행 대상은 젊은 남성으로 분명했고요. 사람이 많다는 이유로 범행 장소를 신림역으로 정했습니다. 그렇다면, 이거 계획범죄로 볼 수 있는 것 아닙니까?
범행 후엔 범행 현장에 있다가 체포됐는데요. 교수님께선 이걸 보고 "보통 사람이라고 볼 수 없다" 이렇게 이야기 하셨더라고요. 이런 행동 패턴은 어떻게 분석하고 계십니까?
체포 직후엔 펜타닐을 복용했다고 진술했다가 번복하기도 했거든요. 이렇게 말이 바뀌는 이유는 뭘까요?
조씨는 자신을 두고 "쓸모없는 사람"이라고도 말했습니다. 자기 비하 하는 모습, 과거 범죄 이력을 보면 반사회적 성향이 보입니다. 경찰은 사이코패스 검사를 할 예정인데요. 한번의 검사만으로 사이코패스로 단정할 수 있는지요. 교수님같은 범죄심리학자의 면담 조사가 필요하지 않나요?
전과 3범, 소년부 14차례 송치. 조씨의 범죄 이력입니다. 사전에 관리, 감독이 제대로 이뤄졌다면 이런 일은 없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도 생깁니다. 범죄 이력을 보면 이미 이번 사건 전부터 조씨의 반사회적성 향이 드러나 있지 않습니까?
조씨의 과거 범행 행적과 반사회적 성향 등이 알려지면서 두 달 전 SNS 등에 올라왔던 '신림역 인근 칼 든 남자를 조심하라'는 글이 재조명 됐습니다. 이게 이번 사건 피의자와 관련이 있는 걸까요? 이 부분에 대한 수사도 필요해 보이는데요?
유족은 "다시 억울한 사망자가 나오지 않도록 사형을 요청한다"라면서 사형 선고 청원을 올렸습니다. 조금 더 수사가 진행돼봐야 알겠지만, 처벌 수위는 어떻게 될까요?
사건 당시 영상이 무분별하게 확산하고 있습니다. 피해자, 유족에 대한 2차 피해 우려도 있고요. 이런 영상이 계속해서 반복적으로 노출되면 그 외에도 여러 문제가 있지 않겠습니까?
원치 않게 이 영상을 보고 트라우마를 겪는 분들도 계실 테고요. 실제로 후추 스프레이 등 호신용품 판매가 늘어났다고 하거든요. 혹시 영상을 보신 분 중 불안감이 큰 분들은 어떻게 대처해야 합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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